화순 개천산,화학산 산행기념 ■ 산행일지 및 소개


                         개천산(497M) ~ 화학산(614M)

                                                         (전남 화순)

< 개천산 정상에서 >

■ 등산일자: 2010.06.29(화)
■ 등산코스
: 개천사입구-임도갈림길-개천산-임도갈림길-능선삼거리-접팔재-화학산-접팔재-능선삼거리-깃대봉
                    - 임도끝-임도갈림길-개천사입구
■  소요시간: 6시간45분(약13.8Km)

    08:40  개천사입구                     13:30  하산
    09:10  임도갈림길                     14:05  접팔재
    09:40  개천산(휴식)                   14:35  능선삼거리
    10:15  출발                           14:45  깃대봉
    10:35  임도갈림길                     14:55  임도끝
    11:00  능선삼거리                     15:10  임도갈림길
    11:35  접팔재                         15:25  개천사입구
    12:30  화학산(식사 및 휴식)

■ 산행기념

         818번 국도에서 변천리 방향으로 도로 끝까지 들어오면 개천사로 들어가는 들머리가 나오며 이 곳에
         주차하고.
        커다란 바위에 이런 표지석이 있고 개천사 방향으로 곧바로 진입합니다
        개천사 부근에서 산행 들머리를 못찾아 산길을 헤메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개천사에서 내려다 보고 있던
        백구가 잽싸게 쫓아와 앞에서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 정말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
앞에서 이끄는 백구를 따라 잡풀이 무성히도 우거진 풀숲을 헤치고 한참을 올라서니 이렇게 삼거리가 나오고
         백구는 수시로 우리를 앞서랑 뒷서랑 하면서 동행을 같이 합니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거의 40도 이상은 되보이는 일직선으로 나 있는 상당히 가파른 비탈길을 약 30분
    정도 숨익 턱에 걸릴때까지 쌕쌕거리며 올라서니 사방이 탁 트인 개천산 정상에 도달합니다.
    근래에 보기 드문 비탈길로서 사람들이 별도 다니지 않았는지 등산로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으며...
    아뿔사! 시작 들머리를 잘못 잡아버렸습니다. 들머리를 못찾아 헤메다가 얼렁뚱땅 백구따라 오다보니 
    저기 앞산 천태산으로 먼저 올라가야 되는데 그만 건너뛰고 이 곳 개천산으로 올라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뒷쪽 방향인 화학산으로 갈건데...ㅠ_ㅠ
    저 곳 천태산을 갔다가 이 곳으로 되돌아 오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 아쉽지만 천태산은 인연이 없는 것
    으로 치고 그냥 화학산으로 진행키로 한다.
      정상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고 있는데 백구가 정상까지 올라와 앞에 쪼그리고 앉아 배고픈 눈초리로 
      애처롭게 쳐다본다.  마음이 짠~하여 먹던 떡이랑 간식을 조금 내어주니 개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백구도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모양이다.     
         저 앞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깃대봉이고 왼쪽 저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화학산인것 같은데...
        화학산을 가기 위해 개천산 정상에서 내려가니 백구가 또 동행한다
     올라갈때 그렇게 가팔랐던 비탈이 내려오려니 역시 쉽지가 않다.  엉금엄금 기는듯 내러서니 처음 올라
     섰던 임도삼거리에 도착하고.
        백구를 동무삼아 희미한 풀숲 등산로를 따라 계속 나아간다
        잠쉬 쉬며 뒤돌아보니 위풍당당 삼각으로 뾰족히 서 있는 개천산의 위세가 제법 싸나워 보인다
         계속하여 나아가니 이렇게 넓다란 임도길도 만나고
        금방 배었는지 풀냄새가 물씬 풍기는 산길을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하니 조망이 탁트인 깃대봉 감거리 능선에 올라서지고.  여기서 물 한모금하고...
         앞을 쳐다보니 목적지인 화학산 정상이 구름속에 모습을 숨기고...아직 갈길은 멀기만 하고.
         예쁜 꽃이 있어 사진을 찍으려니 백구가 같이 폼을 잡는다. 이녀석 힘들것 같아 절로 돌아가라고
         아무리  내쫗아고 끝까지 따라온다. 힘들텐데...별로 줄것도 없고
      길도 잘 보이지 않는 비에 젖은 풀숲을 뚫고 계속 나아가니 바지가 완전 젖어 신발속에 물이 헝건하다
      양말이 찌끈찌끈.  느낌 더럽고...ㅠ
      또다는 곳에서 올라올 수 있는 접팔재라는 곳에 도달하고.....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금성산도 오를수
      있는데....힘들어서 일단 생략하고 올 때 다시 생각키로 하며 그냥 지나친다
         가다보니 또다시 넓다란 임도길도 지나고
         주변에 자생하는 진붉게 잘 익은 산딸기도 따먹으며...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화학산 정상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백구가 여기까지 따라왔습니다. 대단한 녀석!
      자기집에 잘 찾아갈수나 있으련지...
        화학산 정상 정복 기념을 세기며.
         화학산 정상모습.  산님들을 위해 멋진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네요. 아주 좋습니다
        화학산의 유래입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식사를 하는데 백구가 또 앞에 앉아 쳐다보고 있으니 마음이 거슬려 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백구도 많이 배고플 겁니다.
         그런데 먹을 것을 많이 가지고 오지 않아 별로 줄것이 없어 먹든 밥과 계란을 조금씩 남겨 녀석에게
         한그릇 건네주니 정신없이 먹어 치워버립니다. 배가 고프긴 고팠나 봅니다. ㅉㅉ
         화학산전망대라 써놓은 정자가 아늑하고 좋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삼각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개천산입니다.  다시 저 곳까지 되돌아 가려니 까마득하네요
         되돌아 나서니 백구 이녀석 밥 값을 하려는지 또 앞장서서 길 안내를 합니다. ㅎ~
      이 산은 갈때나 올때나 오르막 내리막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얼굴에는 비오듯 땀이 쏟아지기를 수차례.
      다시 접팔재까지 되돌아 나왔습니다
       접팔재에서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 또한 상당한 비탈입니다. 내려올때 되돌아 올때가 걱정되더이다
       힘들어 사진은 엄두도 못내고 겨우 능선으로 올라 올때와는 다른 깃대봉 정상으로 접어듭니다
       깃대봉은 넓다란 헬기장인데 어디에도 깃대봉이라는 표식이 없습니다. 맞기는 맞는지???
         헬기장 한 모퉁이에 등산로를 알리는 리본이 달려있고 나도 한개 추가합니다
         백구가 손살같이 등산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약 10여분 내리막을 내려서니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당도하고 여기서도 메달린 리본을 따라 계속 나아
      갑니다. 그런데 백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큰소리로 불러봐도 이녀석 어디로 갔는지 소식이 없습니다.  
      길을 잃지는 않을까 약간은 걱정...
         아! 맨처음 백구따라 올랐던 임도갈림길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백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제 다 나려왔다고 절에 먼저 내려갔을려나....
         백구가 살든 개천사 절입니다. 경내를 돌아보니 조그마하니 아담해 보입니다.
         그런데 백구가 보이지 않네요. 혹 길을 잃은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잘 찾아와야 될텐데.
         오늘 하루 같이 동행하며 정도 많이 들었는데. 부디 집에 잘 찾아오길 바라며 다음에 또 만났으면...
         법구경에 나오는 좋은 글귀입니다. 마음에 와 닿네요.

오늘 산행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제법 힘든산행이었습니다. 장마철이라 날씨도 축축하고 숲풀이 젓어있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더구나 원점회귀가 되지 않다보니 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산행이다보니 더더욱 그러했지요.
하지만 산행 초입부터 끝까지 동행해준 개천사의 백구로 인해 심심찮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백구는 동물이 아닌 동무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녀석 모쪼록 집에 잘 찾아오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 도시애들 2010/06/30 04:19 # 답글

    와...
    정말 가이드 짱입니다..
    백구녀석....죟은일 했느니데..
    댓가가 겨우.....ㅋㅋㅋㅋ

    매스컴에 산행 가이드하는 개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 백구도 그런 개 일종인지..
    암튼 너무 좋아 보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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