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덕룡산/주작산 산행기념 ■ 산행일지 및 소개


 

덕룡산~주작산 산행기념

 

(위치:전남 강진/해남)


< 덕룡산 서봉을 넘어서...>


 

■ 탐방일자: 2012.04.14(토) 
■ 탐방코스
: 소석문-동봉-서봉(덕룡산정상)-425봉-주작산-작천소령-주작산휴양림-삼인마을회관
■ 소요시간: 총 7시간 15분 (약 11.6Km)

    08:50  소석문 도착
    09:00  입산
    11:00  동봉(휴식)
    11:10  출발
    11:30  서봉(덕룡산정상)
    12:35  수양마을 1삼거리
    13:25  수양마을 2삼거리
    13:15  425봉
    14:30  주작산
    14:55  작천소령
    15:15  주작산휴양림
    16:15  삼인마을회관

■ 탐방기념
    주작산하면 기파른 비탈과 기암,괴석 바위 군단들 사이로 웃긋불긋 붉게 물드는 진달래가 일품이다.
    지난 해 꼭 이맘때 주작산을 산행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우고 아침에 출발하려는데 쏟아지는 우천으로
    아쉽게 산행을 하지 못하였다. 지난 해는 유별나게 비가 많았던 것 같았다. 올해는 제발 비 오지않기를 
    학수고대하고 산행일정을 잡았다. 한 1년동안 바램이 통했는지 이번에는 날씨도 너무 좋았고 또 꽃피는
    시점도 너무 잘 맞아 환상적인 산행이 되었다. 그 때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기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오늘은 소석문에서 출발하여 원점으로 되돌아 오지 않고 주작산을 거쳐 수양관광농원으로 내려가기로 계획하고 차량 한대를 반대편
날머리 지점인 삼인마을회관 앞에 두고 이 곳 덕룡산을 오르는 들머리인 소석문으로 다시 모여 산행을 시작한다.
뒷쪽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갈 예정으로 입산 전 시작을 알리는 인증샷을  하고....

시작부터 매우 가파르다.  주작산 산행이 힘든다는 것을 감안하고 왔지만 처음 오르는 산이라 시작부터 긴장된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약 20분 정도 기어 오르니 시야가 탁 트이는 능선에 올라서 진다.
저 앞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며 내려가는 끝 지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능선을 따라가는 포근한 등산로에는 연분홍 빛  어여쁜 진달래가 양쪽으로 도열하여 살랑살랑 손흔들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일단 잠시 숨을 고르며 점퍼도 벗고 장비를 재점검한다.
앗싸! 오늘의 히어로 우리 연선배. 시작부터 헥헥거리더니 금새 따라 붙었다. 바위 꼭대기에 올라 천상천 하유아독존이라고 흐뭇해하신다
지나는 길목마다 살랑이는 연분홍 진달래가 너무도 아름답다. 시점을 맞추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오늘은 너무도 잘 맞춘것 같다. ㅎㅎ
그림 좋은 멋진 곳에서 추억을 남기고....저 앞의 봉우리를 향해 계속 Go~
앗싸! 주 능선이 이제 슬슬 본성을 드러내는 것 같다. 저기 보이는 바위지대를 따라 계속 넘어가야 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이따끔 또 이렇게 분위기 확 바꾸어 사각사각 느낌좋은 산죽 길을 만나면 금새 힘듬은 잊어버리고 ㅎㅎ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관에 푹 빠져 아무 생각없이 따라 오르다 보니 어느새 덕룡산의 쌍두마차 동봉이 눈앞에 다가오고...
와우~ 드디어 여기부터 유격의 시작인 모양이다. 안전 시설도 없고....엉금 엉금 기어서
그나마 달려 있는 밧줄에 의지하여 낑낑거리며 한사람씩 차례로 올라간다. 위험하구먼 ㅠㅠ
드디어 동봉에 올랐다. 인증샷을 필수이고... 모두들 여기서 각자 인증샷을 남긴다.
헐~ 근데 앞으로 쳐다보니 완전 공룡능선이다... 한편으로 기대되고 한편으로는 애고~.....  많은 산님들이 저기를 엉금엉금 넘어가고 있다.
어디 오늘 힘 한번 써 볼거나...ㅎ
맨 후미 연선배 도착을 확인하고 선두 일행들 곧바로 앞으로 나아간다. 도착하자마자 가버리면 열받을텐데...ㅋㅋ
여기서 앞으로 가려면 저기 바위 사이로 빠져 나와야 되는데.... 오잉?  허선배 거기 낑긴 것 아니요? ㅋㅋ
에구구.  이것이 무엇이냐.  완전 내리막인데 안전시설이라고는 달랑 밧줄 하나 뿐이다. 미끄덩, 완전 조심 조심.
갈수록 태산이구먼.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덕룡산의 최고봉인 서봉이다. 저곳까지 가는 길이 오르락 내리락 정말 만만치 않다.
기고 매달리고 밧줄에 의지하여 완전 유격자세로 비탈을 극복한다.  아이구 팔이야 휴~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른다.
에구구. 일단 올라 가보자.
서봉에 올랐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모두들 지쳤는지 숨소리가 거칠어 보인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능선이 아찔하다. 그 능선을 따라 산님들이 줄 곳 따라 오르고 있다. 왜 저렇게 고생을 사서 하지????
사돈. 남 말하시네!  그 올라갔다 내려 올 것 왜 올라가는지 원!   내가 산을 다지 않을 때 했던 말이다. ㅎㅎ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다. 아직도 시련은 많이 남은 것 같다. 저 앞에 또 다시 넘어야 하는 암릉지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휴~
힘들어~, 팔도 아프고 다리에 힘도 빠지고... 배도 고프고... 일단 얼른 내려가서 허기부터 때우자.
내려 오는 것 완전 힘들다. 밧줄도 짧고 안전시설도 제대로 된 것이 없고 완전 대롱대롱, 엉금엉금 기면서 겨우 내려왔다.
언젠가 아내에게 이 산을 꼭 같이 가지고 한적이 있는데 않되겠다. 아내랑 같이 오기는 좀 무리인 것 같다. 다른 산으로 ...ㅎㅎ
서봉 아래 내려와 점심식사를 한다. 이번에는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 오라고 했더니만 역시 완전 뷔폐식이다.
배가 고픈데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 ㅎ~ 여기다 엔진오일(?)도 약간 보충해 본다.
완전 끝내준다. 기분최고, 경치 최고, 밥맛 최고.  밥 먹고 나더니 한숨 자고 가지고 게기는 일행이 있다.  않돼! 일동 앞으로 전진!
가기 전에 오늘의 하일라이트 지점에서 기념을 남기고. 모두들 표정 좋다.
배도 부른데 앞길이 난감하다. 저 바위 능선을 모두 넘어가야 하니 말이다. 일행 중에 중간에 빠지는 길 없냐고 투털되기도 한다.
우리 사전에 중도 탈락은 없다. 일행들 앞으로 전진!. 
ㅋㅋ 내가 내려가는 길을 가르켜 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내말 들을 수 밖에 없다. ㅎㅎ  
되 돌아 보니 지나온 길이 환상적이다.  아주 멋진 공룡능선...와우~ 짱!
앞에도 암릉이요 뒤에도 암릉이라. 완전 진퇴양난. 그래도 진달래는 의리를 잊지 않고 우리가 가는 끝까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야! 여기 정말 위험하다. 밧줄이 짧아 떨어질 뻔 했다. 밧줄이 맨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지 않고 3단으로 나누어져 있어 되돌아
매달려 내려오다가 두번째 밧줄을 옮겨 잡아야 하는 것을 모르고 계속 잡으려 하다가 밧줄이 없어 놓칠 뻔 했다. 휴~
계단이나 안전난간 등 보강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보기에는 나즈막한 산이지만 막상 올라 보니 마치 설악산에 온 것인지 순간순간 구별이 잘 않되려 한다.
뒤 돌아보니 우리 연선배 무사히 줄타고 다 내려온 것 같다.
하지만 내려가야 할 곳이 아직도 이렇게 또 남아 있는 걸.  ㅎㅎ
휴~ 여기는 천국이다. 이런 길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련만.  이따끔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편안한 길도 있다.
이 산은 정말로 힘들지만 멋있는 산이다. 마치 남자의 산. 꼭 추천하고 싶어진다.
희한하게 생긴 멋진 기암.  그 아래에서 절경을 감상하고
목적지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 도대체 종점이 어디야^^
드디어 암릉의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다. 이제 눈 앞에는 포근한 육산의 능선이 펼쳐진다. 드디어 고난의 끝, 행복의 시작.
하지만 대부분의 일행들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 중간에서 내려갈 수 있으면 내려 가자고 압력이 들어온다. ㅎㅎ 않돼~~~~
헐! 아이스크림 장사다. 이곳까지는 오르기 쉬운가 보다.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르지만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뒤로하고 마냥 앞으로 내달린다.
뒤 돌아보니아직까지  많은 산님들이 암릉에서 씨름을 하고 있다.
저 오른쪽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능선만 따라 가면 된다. 체력은 많이 소진되었지만 그나마 길이 좋아 걷기가 훨씬 수월하다.
작천소령까지는 아직 2.6KM나 남았다. 아무리 못가도 작천소령까지는 가야 내려갈 수 있다. 물론 중간에 내려가는 길도 있었지만
여러 곳으로 분산되면 일행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오늘은 작천소령에서 함께 하산하기로 한다.
일단 이곳에서 마지막 일행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가기로 한다
짠~ 역시 우리의 연선배.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잘 따라 오신다. "화이팅"
금새 주작산 정상에 도착된다. 역시 기념 인증샷을 남기고.
주작산은 해발 475M이다. 우리동네 가야산은 497M인데 그 보다도 낮은 산이라고 했더니 무작정 따라왔는데 고생 무지하게 했다고
공갈쳤다고 항의성 발언이 여기저기 나온다. ㅎㅎ  내가 높이가 낮다고 했지 쉽다고는 말 않했는데 ㅋㅋㅋ ^^
마지막 작천소령으로 내려가는 능선에서 본 전경이다.
덕룡산~주작산을 종주하려면 저 앞 왼쪽으로 보이는 암릉 능선을 따라 계속 나아가 오소재까지 가야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함부로 덤빌 것 만은 아니다.
종주를 한다면 이 곳 아래 작천소령 지점에 거의 절반되는 지점이므로 암릉 구간을 다시 넘어가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 멀리 희미하게 두륜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 고계봉(오른쪽)과 가련봉(왼쪽)이 어렴푸시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작천소령으로 하산한다.
드디어 작천소령에 도착했다. 여기서 계속 이어 암릉을 넘어 오소재로 가도 되고 아니면 주작산 본봉으로 올라 수양리관광농원 방면으로
내려와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바로 수양리 관광농원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마지막 일행들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되는 지점이다.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주작산 휴양림이 나온다.
뒷산에 걸친 바위도 아름답고... 떨어질듯 떨어질듯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신기한 바위.
만개한 벗꽃 터널.  우리 동네는 벗꽃 다 졌는데 이곳은 이제 한창이다.
내려오다 봉양제 저수지  앞에서 바라본 덕룡산~주작산 능선이다.
끔찍하다. 오늘 우리 일행들은 저기 올록 볼록 저 능선들을 모두 넘어온 것이다.  정말 대단한 하루였다.
봉양제 저수지가 참 아름답다. 낚시하는 분도 있네.ㅎㅎ.  원래는 저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내려오려 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일부 구간을 생략해버렸다. 천만 다행인 듯.
산행을 모두 마치고 수양리 관광농원을 지나 마지막 날머리로 나오는 일행들.  몇 명 않보이는데 모두들 어디 간거야?
삼인마을 회관이다. 오늘의 산행은 이로서 끝을 맺는다. 아침에 출발할 때 차량 1대를 이곳이 두었는데 정확하게 잘 찾아왔다.
힘들었던 산행을 마지고 복귀하면서 단합하는 의미로 장흥의 유명한 토요시장에 들러 쇠고기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장흥하면 쇠고기가 유명하기 때문에 맛을 안보고 갈 수는 없다.  하루 종일 산타고 하산하여 먹는 이 맛은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꼭 한번 느껴 보시길....ㅎㅎㅎ
특히 맘씨 좋은 아줌씨가 직접 구워 주시는데 더할나위 없이 마냥 침이 절로 넘어갈 뿐이다.
우리 행복한 산적들 오늘도 역시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산행 이루었습니다. 모두들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게 삽시다.


덧글

  • 도시애들 2012/04/24 13:27 # 답글

    힘든산 ...그많큼 멋진산이니까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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